부처님 세계로 다가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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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1-04-12 11:35관련링크
부처님 세계로 다가가는 길
요즘 사람들은 그 마음이 흐리고 어두워서 욕망과 삶의 버릇이 짙고 두텁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어둠에 막히고 길이 애욕에 빠져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들이 벗과 같은 스승이나 스승과 같은 벗의 깨우쳐 줌을 따르지 않는다면 끝내 괴로움을 벗어나는 참 행복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고 어려울 일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지난날 저지른 잘못 들을 잘 일깨워 주는 좋은 벗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다섯 가지 잘못된 마음의 흐름을 편히 쉬고 행복한 삶을 가로막고 있는 다섯 가지 장애들을 밝게 안 뒤 다섯 가지 어둡고 흐린 삶을 훌쩍 뛰어넘어, 극락정토에 있는 아홉 층의 연꽃 좌대(座臺) 위로 둥근 보름달처럼 밝게 떠오르게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디 뜻을 모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다섯 갈래 잘못된 마음의 흐름을 편히 쉬게 하는 길인 오정심(五停心)이란 무엇입니까?
첫째는 탐심이 많은 중생들로 하여금 사랑하는 나의 몸이 깨끗하지 않음을 보게 함이요,
두 번째는 화 잘 내는 중생들로 하여금 들이쉬고 내쉬는 숨길을 보게 함이요,
세 번째는 마음이 어지러운 중생들로 하여금 들이쉬고 내쉬는 숨길을 보게 함이요,
네 번째는 어리석은 중생들로 하여금 끝없는 인연의 바다를 보게 함이요,
다섯 번째는 살아가는데 장애가 많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이름과 모습이 끊임없이 피어나고 있음을 밝게 보게 함이 그것들입니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 잘못된 마음의 흐름이 멈춘다 해도 세상의 인연을 여의지 못하는 이는 다시 다섯 가지 장애에 걸리고 맙니다.
다섯 가지 장애란 무엇입니까?
첫째는 애욕이 끊임없이 흐르는 번뇌의 장애인 번뇌장(煩腦障)이요,
두 번째는 진리라는 것에 덥석 집착하는 앎의 장애인 소지장(所知障)이요,
세 번째는 몸뚱이를 아끼고 사랑해서 갖가지 업을지어 만든 과보의 장애인 보장(報障)이요,
네 번째는 아무 생각 없이 고요함만을 지키는 이치의 장애인 이장(理障)요,
다섯 번째는 이런저런 사물들을 헤아려 따지는 사물의 장애인 사장(事障)이 그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장애들을 밝게 깨닫지 못하면 다섯 가지 어둡고 흐린 삶에 걸려들어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다섯 가지 어둡고 흐린 삶인 오탁(五濁)이란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한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공과 색의 참 모습을 알지 못하게 되는, 시간의 어두움인 겁탁(劫濁)을 어지럽히는 겁탁입니다.
두 번째는 생각의 어두움인 견탁(見濁)입니다.
세 번째는 어지럽게 그릇된 생각을 일으켜, 앎을 내서 바깥 세계를 지어내는, 번뇌의 어두움인 번뇌탁(煩惱濁)입니다.
네 번째는 일어나고 사라짐이 쉬지 않고 생각 생각에 흐르는, 중생의 어두움인 중생탁(衆生濁)입니다.
다섯 번째는 저마다 의식의 시킴을 받으면서도 그 근원을 돌아보지 않는, 목숨의 어두움인 명탁(命濁)입니다.
이 다섯 가지 잘못된 마음의 흐름을 쉬지 않으면 어떻게 다섯 가지 장애를 밝게 알겠습니까.
또 다섯 가지 장애를 밝게 알지 못한다면 다섯 가지 어둡고 흐린 삶을 어찌 맑게 할 수 있겠습니까?
다섯 가지 잘못된 마음의 흐름을 쉬지 않는 이는 장애도 많고 어둡고 흐림 또한 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이들은 반드시 열 가지 염불 삼매의 힘으로 점차로 청정한 계율의 문에 들어가야 티 없이 깨끗한 삶을 생각 생각마다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된 뒤에야 잘못된 마음의 흐름을 편히 쉬어서 저 다섯 가지 장애와 다섯 가지 어둡고 흐린 삶을 훌쩍 뛰어넘어 곧바로 극락세계에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고는 세 가지 새어나감이 없는 배움인 삼무루학(三無漏學)을 맑게 닦아서 저 아미타부처님의 위없는 큰 깨달음을 함께 증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미타불의 큰 깨달음을 증득하려면 마땅히 열 가지 염불을 수행(修行) 해야 합니다.
열 가지 염불이란 어떤 것입니까.
몸가짐의 염불인 계신염불(戒身念佛)
말 가짐의 염불인 계구염불(戒口念佛)
마음가짐의 염불인 계의염불(戒意念佛)
움직이면서 하는 동억염불(動憶念佛)
움직이지 않고 하는 정억염불(靜憶念佛)
말하면서 하는 어지염불(語持念佛)
말하지 않고 하는 묵지염불(默持念佛)
부처님 모습을 그리면서 하는 관상염불(觀想念佛)
무심하게 하는 무심염불(無心念佛)
부처님이 부처님을 염(念)하는 진여염불(眞如念佛)이 그것들입니다.
이 열 가지 염불은 모두 한결같은 참 깨달음의 자리에서 피어나 부처님과 하나를 이루게 하는, 더할 수 없이 지극한 수행법입니다.
그러므로 염불에서 말하는 염(念)이란 바로 지킴(守)을 뜻합니다.
참 성품을 늘 드러나게 하고 끝없이 기르려면 그것을 지키어 잃어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염불에서 말하는 불(佛)이란 깨달음이라는 뜻입니다.
깨달음이란 참 마음을 밝게 비춰서, 늘 깨어 있어 어둡지 않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한결같은 무념(無念)으로 밝고 뚜렷하게 깨닫고 이렇듯 밝고 뚜렷하게 깨달으면 온갖 생각이 끊어지니 이것을 일러 참 염불(念佛)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