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통은 내 안에서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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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21-04-29 21:02관련링크
누군가 나를 꾸짖거나 비난할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가만히 귀 기울여 그의 말을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화내고 불쾌하게 생각하며 반발하는가.
아마도 후자이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화를 내고 맞서는 순간, 내 마음은 부글부글 끓는 화탕지옥이 된다.
반면에 그의 말을 받아들이고 나아가 그 말을 귀감으로 삼을 줄 안다면 그 순간에
나는 그것을 거울로 삼으니 더는 허상에 물들지 않는 청정한 참나으로 돌아선 것이 된다.
우리는 삶 속에서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만 하지 그 원인을 살피려 하지 않는다.
고에서 진정 벗어나려면 그 고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살피고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뿌리째 뽑아내야 한다.
그런데 대개 원인을 밖에서만 찾으려고 하고 쉽게 누구의 탓으로 돌리려고만 한다.
만물은 나를 포함하여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내게 와서 부딪히는 경계란 끝이 없고
무수하다. 그것을 이루 다 어떻게 뽑아 버리겠는가.
내 마음 안에서 원인을 찾고 그것을 제거해야만 한다.
내 마음이 바뀌어야 세상이 변할 것이고 변해보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마음엔 번뇌도 고통도 없다.
그러나 우리들은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다.
그것을 부둥켜안고 놓지 않는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번뇌가 쫓아오고 고통이 깃든다.
나만을 사랑하는 마음은 번뇌의 씨앗이요 고통의 뿌리인 것을 모른다.
모든 고통과 기쁨은 밖에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안에서 싹트고 안에서 자라난다.
그것은 바깥에서 내게로 부딪쳐 오는 데서 비롯되는 게 아니고 나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행복이란 잘나고 못난 사실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잘났다는 생각,
못났다는 생각을 일으키는 마음에 좌우된다. 그러므로 상대의 언행을 나의 거울로 삼고,
나를 공부시키는 좋은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나아가 그것에 감사할 줄 알고,
그를 사랑하기까지 한다면 그런 사람의 삶에 번뇌와 고통이 어떻게 따르겠는가.